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작곡한 강승원이 오는 10월 25-27일 종로구 관철동 복합문화공간 반쥴에서 '노후대책'이란 타이틀로 공연한다고 기획사 스튜디오솔트뮤직이 12일 밝혔다.

강승원은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 '이하나의 페퍼민트',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거쳐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음악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성시경, 정인, 인순이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 실린 곡을 썼다.

그는 '노후대책'이란 제목으로 공연하는 데 대해 "가수란 직업을 가지면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자신이 택한 100세 시대 노후대책이 '가수 되기'이며 그 일환으로 공연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4회 공연으로 예정된 이번 무대의 콘셉트는 '그냥, 재미있게 노는 것'이다. 그는 "음악과 함께라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며 공연 제목은 무게감이 있지만,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로 꾸민다는 생각이다.

반쥴의 대표이자 하피스트 이기화 씨가 게스트로 참여하며 NY물고기, 바버렛츠, 길구봉구, 선우정아 등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 강승원의 '동네 사람들'이라 불리는 뮤지션들이 '놀러 온 손님'으로 함께한다.

공연기획사는 "티켓을 구매하면 주류 한 병을 무료로 제공하는 음주 공연으로 진행된다"며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화하듯 노래하고 싶은 강승원의 바람으로 만들어진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 1544-1555, 02-541-7110.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