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參殺人(증삼살인)
曾 가듭 증 /參 석 삼/殺 죽일 살/人 사람 인

‘증삼이 사람을 죽이다’라는 말로 거짓이라도 여러 사람이 되풀이하면 믿지 않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증삼은 공자의 제자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증삼과 동명이인인 사람이 살인을 했다.

사람들은 증삼이 살인한 것으로 알았다. 한 사람이 증삼의 어머니에게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라고 했다. 아들의 성품을 잘 알고 있는 증삼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살인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짜던 베를 계속 짜 나갔다.

또 한 사람이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고 말해도 증삼의 어머니는 믿지 않고 베를 짰다. 얼마 후 또 한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했다.

 증삼의 어머니는 믿지 않을 수 없었고 끝내는 도망갔다는 얘기가 있다.

거짓말이라도 같은 말을 되풀이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믿게 된다. 여기서 거짓말을 퍼뜨려 남을 모해하는 것을 ‘증삼살인’이라고 하게 됐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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