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자유공원에서 19일 열린 ‘제12회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짜장면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짜장면을 먹고 있다./홍승남 기자

한국 속의 작은 중국인 인천차이나타운과 대한민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제12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중 수교 21주년과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기념해 열린 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인천시민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시작은 한·중 문화예술 공연의 백미로 꼽히는 ‘중국 전통 사자춤’이 맡았다.

이어 한국과 중국 전통 춤사위 합동 공연이 무대를 채웠으며 이벤트로 중국만두 빨리 먹기와 짜장면 빨리 먹기 대회가 무대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메인무대 주변에서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도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촬영 및 인화해 주는 포토존 체험과 보이차로 대표되는 중국 전통차 시음, 중국 전통무술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관람객이 직접 참가해 승부를 겨루는 관람객 장기자랑 및 가족레크리에이션, 한·중 바로알기 OX퀴즈 등도 펼쳐졌다.

이날 메인이벤트로 인천교통방송 TBN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축하공연에는 국민 포크송 그룹 해바라기와 박남정, 김종환, 현숙 등 다수의 인기가수가 출연해 깊어가는 10월의 가을밤을 추억으로 물들게 했다.

축하공연에서는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교흥 인천시정무부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에서 불가분의 관계인 인천과 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나타내는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올해로 12번이나 개최됐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정통성 있는 축제임을 알리는 것으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은 의원도 축사를 통해 “한·중 관계는 앞으로 세계를 함께 이끌어갈 든든한 이웃이자 중요한 관계로 이러한 축제를 통해 인천과 중국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리드하는 더욱 끈끈하게 발전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중구는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인 곳으로 차이나타운을 통해 한중관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과 중국이 더 많은 교류협력을 통해 단단한 동반자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이번 축제로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기가수와 내빈축사가 이어진 축하공연이 끝난 후 자유공원 밤하늘은 30여 분간 1천여 발의 폭죽이 장관을 이룬 경축 불꽃쇼가 펼쳐졌다.

한편, 이날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에는 김교흥 정무부시장과 박상은 국회의원, 김홍섭 중구청장, 최성을 인천대 총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강선구 민주당 중동옹진위원장, 박성국 인천해양경찰서장, 조상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박봉주 인천시주민자치연합회장, 김의식 인천시바르게살기협의회장, 이행숙 한국미래정책연구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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