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 씨가 20일 오후 6시49분 향년 58세로 별세했다.

▲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별세한 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58)씨의 빈소가 2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합뉴스
소속사인 들국화컴퍼니는 "평소 지병은 없었고 주찬권 씨가 이날 오후 5시께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며 "병원에서는 사인을 원인 불명으로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73년 미8군에서 음악을 시작해 1974년 그룹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를 거쳐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에  합류했다.

들국화의 1집 '행진'에는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2집 '너랑 나랑'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해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87년 들국화가 사실상 해체기에 접어들면서 고인은 1988년 1집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발표한 6집 '지금 여기'까지 솔로 앨범을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보컬 전인권, 베이스 최성원과 들국화를 재결성해 최근까지 새 앨범준비에 한창이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34호실에 차려졌으며,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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