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갑작스레 세상을 뜬 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故 주찬권의 발인이 22일 오전 11시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날 발인에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해 들국화의 멤버들과 배우 오광록 등이 함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영정 속 환하게 웃는 고인의 사진과 달리 전인권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고인은 1973년 미8군에서 음악을 시작해 1974년 그룹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를 거쳐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에  합류했다.

들국화의 1집 '행진'에는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2집 '너랑 나랑'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해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87년 들국화가 사실상 해체기에 접어들면서 고인은 1988년 1집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발표한 6집 '지금 여기'까지 솔로 앨범을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보컬 전인권, 베이스 최성원과 들국화를 재결성해 최근까지 새 앨범준비에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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