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속보〉성남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경기교통이 버스운행 재개 하루만에 부도로 27일 또 예고없이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최종부도처리된 경기교통의 19개 노선 246대의 소속 시내버스 중 17개 노선 210대가 27일 오전부터 운행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경기교통 버스가 운행중단된 성남·분당·광주·서울·안양방면 17개 노선에 132대의 다른 회사 예비버스를 대체 투입하는 비상조치를 취했지만 운행 횟수가 적고 배차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시청과 버스회사에 항의가 빗발쳤다.
 
경기교통 주거래 금융기관인 농협 은행동지점은 “지난 25일자로 돌아온 어음 2억5천여만원을 막지못해 26일 오후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밝혀 버스 운행중단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교통은 지난 25일에도 성남시내버스에 버스 140대를 양도양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반발, 운행중단 사태를 빚기도 했다.
 
노동부 성남사무소는 경기교통 대표 임모씨를 퇴직금 등 임금체불(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검찰에 구속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으며 검찰은 경기교통 경영진을 상대로 성남시내버스에 버스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대금 일부를 빼돌린 의혹과 보험회사에 의해 담보설정된 버스를 매각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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