應形無窮(응형무궁) : 應 응할 응/形 형상 형/無 없을 무/窮 다할 궁
변화하는 새로운 상황에 자신의 모습을 바꾸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다. 손자병법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응형무궁’의 자세다. 장자는 밤나무 밭에서 까치 한 마리가 나무에 앉아 있는 것을 봤다.

돌을 던져 잡으려 하는 순간 까치는 본인이 위험에 빠진 것도 모르고 나무에 있는 사마귀 한 마리를 잡아먹으려고 정신이 팔려 있었다.

사마귀는 자기 뒤에 까치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사실을 모른 채 매미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

매미는 그늘 아래서 위험을 잊은 채 노래하고 있었다. 그때 밤나무 주인이 쫓아와 장자가 밤을 훔치는 줄 알고 욕을 퍼부었다.

사람들은 서로 먹이사슬 관계에 있는데도 자신을 영원한 승자로 착각한다. 승리는 영원하지 않다. 끊임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승리를 유지할 수 있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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