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李滿天下(도리만천하) : 桃 복숭아 도/李 오얏 리/滿 찰 만/天 하늘 천/下 아래 하
복숭아와 오얏이 천하에 가득하다 함은 빼어난 제자들이 도처에 많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당나라 명신 적인걸은 일 년에 1만7천여 건의 사건을 해결했는데도 잘못 판단된 사건이 없었다.

강남순무사가 돼서는 민심을 미혹하는 사당 1천700개소를 없애기도 했다. 예주자사로 있을 때에는 무고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 2천 명을 구제해 사람들의 칭송을 들었다. 적인걸이 백성들의 명망을 얻자 측천무후는 모함을 받아 지방으로 좌천됐던 적인걸을 재상에 임명했다.

 무후가 상서랑으로 합당한 인물을 추천하라고 하자, 아들을 추천했다.

무후의 의혹을 받았으나 일을 잘 처리해 오히려 믿음을 사게 됐다. 그가 추천한 인물들이 곳곳에서 이름을 떨치게 되자 주위에서 말하길 “우수한 문하생들이 천하에 가득하다(桃李滿天下).”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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