紙上談兵(지상담병) : 紙 종이 지/ 上 위 상/ 談 말씀 담/ 兵 병사 병
종이 위에서 병법을 말한다는 뜻이다. 이론에만 밝을 뿐 실용적인 지식은 없는 경우에 사용되는 말이다.

전국시대 조(趙)나라에 조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대장 조사였다.

조괄은 수많은 병서를 읽어 병법에 능통했다. 조사는 아들에게 병권을 조금도 이양하지 않았다. 그러자 조사의 아내는 어찌하여 아들을 홀대하느냐고 물었고 조사는 이렇게 말했다.

 “군대를 다스리는 것은 국가의 존망과 관련된 일이거늘, 그놈은 이 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으니 만일 그에게 병권을 주면 조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오.” 조사는 세상을 떠나게 됐고 얼마 후에 진(秦)나라가 공격해 왔다, 조정에서는 마땅한 인물을 고르다가 결국 조괄을 대장으로 삼았다.

조괄의 어머니와 재상이 철회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효왕(孝王)은 듣지 않았다. 결국 조괄은 전사하고 그의 군대도 몰살당했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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