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보호를 위해 설치되고 있는 무선페이징(무선호출기기)의 오작동이 많아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소방관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오장섭(자민련.예산) 의원의 경기도 국정감사 질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도내에 모두 7천830개의 무선페이징이 설치돼 있다.
 
무선페이징은 홀몸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위급상황 발생시 목에 착용하고 있는 기기의 버튼을 누를 경우 집안 전화를 이용, 소방본부 구조구급대에 즉시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만 1천330여건의 무선페이징 오작동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공무원들이 헛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오작동에 의한 출동건수는 무선페이징 사용에 따른 전체 출동 건수 3천157건의 42.1%에 해당하는 것이다.
 
오 의원은 “무선페이징의 오작동이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도내 소방공무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선페이징을 이용하는 홀몸노인들의 조작미숙 등으로 오작동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