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火自焚(완화자분) : 玩 가지고 놀 완/ 火 불 화/ 自 스스로 자/ 焚 불사를 분
무모한 일로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게 됨을 비유한 말. 위(衛)나라 군주인 장공(莊公)의 첩이 아들을 낳자 이름을 주우라고 했다.

 주우는 어려서부터 장공의 총애를 받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 무력으로써 해결하려 했다. 장공이 죽자 환공(桓公)이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주우는 기원전 719년 환공을 죽이고 스스로 군주의 자리에 올랐다. 주우는 왕위를 찬탈한 후 송(宋), 진(陳), 채(蔡)나라 등과 연합해 정(鄭)나라를 공격했다.

이러한 사실이 노(魯)나라에 알려지자 노나라의 은공은 중중(衆仲)이라는 대부에게 주우의 장래가 어떠할 것인지를 물었다. 중중은 대답하길 “주우는 무력만을 믿고 잔인한 짓을 하면서도 태연합니다만, 무력에 의지했다간 국민을 잃게 됩니다.

 무력이란 불과 같은 것이어서 단속하지 않으면 장차 자신이 그 불 속에서 타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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