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스(MICE)산업은 국가의 또 다른 미래를 보장한다. 국제적 대규모 전시회와 각종 회의를 유치해 연계된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고부가가치의 경제적 이익 창출을 이끄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이스산업 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KINTEX)를 기반으로 그동안 마이스산업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고양시가 있다.

본보는 국내 마이스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고 있는 고양시가 2014년 새해에 펼쳐 낼 웅비의 나래를 미리 좇아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 마이스산업은 고양시의 미래
퍼플오션인 마이스산업은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이다.

   
 

고양시는 지난 2005년 킨텍스 제1전시장 개장에 이어 2011년 제2전시장을 새롭게 선보이며 아시아 빅4 전시장의 면모를 갖추고 마이스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일찍부터 특화시켰다. 고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도시경쟁력을 최고로 견인하는 가치성 때문이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마이스 통계조사에서 나타난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평균 소비지출액이 일반 관광객의 1.8배인 2천585달러인 점은 이를 손쉽게 증명한다.
이 뿐만 아니라 마이스산업은 관광, 레저, 쇼핑, 숙박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연관산업에 미치는 경제효과도 만만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기 어려운 고양시 입장에서 ‘굴뚝 없는 황금산업’인 마이스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이 되기에 충분했다.

# 다양한 정책적 지원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정 및 정책 지원이 눈길을 끈다.

우선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전국 일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민관 마이스 협력체인 ‘고양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특히 마이스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마이스산업 육성 방안 연구용역’도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아울러 킨텍스 주변 지원·활성화시설 개발에 주력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13년 3월 특급호텔인 엠블호텔킨텍스가 개장해 킨텍스를 찾는 해외 바이어와 회의 및 전시회 참석자들이 겪던 숙박 문제를 해결했다. 인근 한류월드에 같은 해 5월 ‘지상 최고의 놀이터’를 콘셉트화한 고양원마운트가 문을 열면서 놀이와 쇼핑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개념 복합레저쇼핑공간을 제공한 점도 두드러진다.

앞으로 킨텍스 주변 지원·활성화시설 개발이 완료되면 킨텍스와 한류월드가 거대 마이스 복합단지를 이

   
 
루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조형 마이스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돋보이는 가치 창출
마이스 행사 참가자들은 체류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시는 고양만의 것, 고양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고 그 중 ‘新한류’는 가장 큰 매력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의 K팝 전용 공연장인 아레나 건립부지로 고양 한류월드가 확정됐다. 한국관광공사가 한류관광 마이스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조 원 규모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 완성되고 그 시기에 맞춰 한류월드 내 호텔 3곳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 경우 고양시를 찾는 마이스 참가자들은 킨텍스를 중심으로 10분 거리 내에서 숙박과 쇼핑 및 한류관광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新한류’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전략적 대비는 다양한 국제 마이스 행사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참가자들을 위한 편의성 증대 노력도 그네들의 소비 촉진을 적극 이끌어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축이 돼 고양시 마이스산업의 가치를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적 마이스 개최지로 ‘우뚝’
지난해 고양시는 국제회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마이스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컨벤션뷰로와의 협력이 톡톡히 효과를 발휘하면서 굵직한 국제 마이스 행사를 연이어 유치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그 중 ‘2016년 로타리 국제대회’ 개최지를 킨텍스가 유치한 것은 단연 돋보인다.

   
 

로타리 국제대회는 전세계에서 총 5만6천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국제행사다. 이 행사 참가자들의 소비지출효과는 8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도 1천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국제행사인 ‘가스텍(GASTECH) 2014’가 열린다.

이처럼 고양시는 각종 선굵은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마이스산업의 지속발전 가능한 힘찬 도약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 있다.

최성 시장은 “앞으로는 마이스 경쟁력이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를 신한류가 어우러진 국제 마이스도시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난제를 함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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