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이사

 최근 통계청의 2012년 지역소득 발표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총생산은 60조6천억여 원으로, 2010년의 56조9천억여 원과 2011년 59조2천억여 원에 비해 매년 그 생산규모가 성장해왔다.

 더불어 녹색기후기금(GCF)과 월드뱅크 등의 유치는 직·간접적으로 지역발전의 적지 않은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 우리 인천은 금년 내 고질적인 시 재정을 개선해가며 가장 큰 행사인 아시안게임을 성공리에 치러야 하고 중·장기적인 항만 및 육상 인프라 건설, 전통제조 산업의 육성 등을 더욱 디테일하게 지원 내지는 확장해 나가야만 한다.

또한 작년 국내에서는 STX그룹이 채권단의 공동경영 체제로 넘어가고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등 대규모 건설사들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국제적으로도 아베 신조 일본총리 취임 이후 엔저 공습으로 한국 기업의 수출경쟁력 하락을 필연적으로 몰고 왔고, EC권의 경제회복도 매우 더딘 형편이다.

 다행히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라는 두 바퀴를 핵심 국정 아젠다로 설정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새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손톱 밑 가시’ 뽑아내기,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경제민주화 주요 법안 입법화, 융ㆍ복합과 창의에 의한 창조경제 확산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첫 공식 방문지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대통령’의 의지를 천명한 바와 같이 대통령 해외순방길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수행명단에 대거 올라 대내·외적으로도 한국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도 미국의 워싱턴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수행해 건의하는 기회도 가진 바 있었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서울시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던 중소ㆍ중견기업 대표 및 수출기업인 77명과 함께 포함한 ‘글로벌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계와 가진 간담회인데 중소기업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수출 기업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수출 전선에 나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경제부흥의 새로운 길입니다.”라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강력히 당부했다.

이어 기업인들은 그동안 해외를 누비며 시장개척에 나서면서 느꼈던 현장의 경험담과 애로사항을 박 대통령에게 솔직히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줄곧 중소기업인들의 발언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경청하고 또 바로 바로 대안을 제시했고 사안에 따라서는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이 보충설명을 해나가며 즉석해결책도 제시되며 매우 성과가 깊은 간담회가 되었다.

강당 앞 중앙에 자리한 박 대통령 바로 뒤편에 걸린 ‘중소기업이 도전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실감나게 빛나는 순간이였었다.

나는 24일에도 중기중앙회 송재희 상근부회장을 필두로 국회의 의원실을 방문해 중소기업 가업상속세제 개선에 관한 여러 가지 현안점에 대해 건의했다. 기업의 지속성장을 통한 고용창출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원활한 가업승계가 필요한데 바로 상속세가 가장 큰 애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독일의 가업상속세제를 비교해가며 공제율 한도 및 대상 확대, 상속인 및 사후관리 요건 완화, 사전증여 활성화 등에 관해 설명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에 정부 측의 의견으로서 기업의 사회공헌과 역할의 중요성 당부에 대해 우리 기업들도 이에 공감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과 성숙한 나눔문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마침내 2014년 새해가 밝아왔다. 인천시는 지난 연말에 2020년의 장밋빛 청사진들을 제시했고, 송영길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과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제 인천 경제계는 이렇듯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뱃길과 하늘길의 관문을 잘 이용한 중장기적 민·관·학·연의 합작으로 대한민국의 1등 경제도시를 구축해 나가는 새로운 한 해를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

 특히 우리 중소기업들에겐 더 머뭇거릴 여유가 없으며, 창조와 융ㆍ복합 그리고 적극적인 도전이 요구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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