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밝힌 등불을 뜻한다. 가난하더라도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바친 등불 하나가 부귀한 사람들이 바친 만 개의 등불보다 공덕이 크다는 뜻이다.

 참다운 마음과 정성이 소중하다. 사위국(舍衛國)에 난타(難陀)라는 가난한 여자가 있었다. “나는 전생에 저지른 죄 때문에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태어나 아무 공양을 할 수가 없구나”라고 한탄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구걸을 한 끝에 겨우 돈 한 푼을 손에 넣게 됐다.

기름을 사서 등불 공양을 하려 했다. 기름집 주인은 “한 푼 어치 기름을 사다가 어디에 쓴단 말이지”라며 기름 팔기를 거절했다. 난타는 다시 한 번 사정했다.

주인은 난타의 정성에 감동해 돈 한 푼을 받고 꽤 많은 기름을 줬다. 난타의 등불은 한밤중 내내 밝게 빛났고 먼동이 틀 때까지 홀로 타고 있었다. 석가가 난타의 정성을 알고 그녀를 비구니로 받아들였다. <鶴雲>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