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탕탕탕!” 하남지역 각 사업 현장에서 새벽부터 들려오는 중장비 소리가 하남시민들에게는 행복한 멜로디로 들리고 있다.

하남시가 베드타운에서 탈피, 36만 자족도시 건설을 향한 획기적인 신성장 동력으로 각종 도시개발사업들이 활기차게 펼쳐지고 있어 2014년 새해를 맞는 하남시민들의 가슴은 부풀어 있다.

시는 한강 및 검단산과 같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고 중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요충지이지만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시 승격 2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구가 15만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살려 그동안 정체된 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박진감 넘치는 36만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뛰고 있다.

이를 위해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북·감이동 보금자리주택 건설, 지역현안1·2부지 사업, 특히 지역현안2부지에 들어설 유니온스퀘어, 지하철 5호선 연장,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하나하나 착실하

   
 
게 추진하고 있다.

우선 미사강변도시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무주택자의 주택 마련을 촉진해 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며,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5.463㎢ 부지에 3만7천118가구 9만6천318명의 인구가 오는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정비와 보존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강남지역 주택수요에 대응하는 미래형 신도시를 건설한다. 학암동 일원 1.419㎢ 부지에 9천959가구가 들어서 2만4천898명이 오는 2017년까지 입주하게 된다.

또한 감일동·감이동 일원인 감일보금자리주택지구 1.688㎢ 부지에 1만2천907가구가 들어서고 3만3천406명이 입주하며, 감일동·감북동·초이동·광암동 일원 감북보금자리주택지구 2.670㎢ 일대에는 1만9천720가구 5만1천270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 외에도 시는 지역현안1부지 15만5천여㎡에 주거단지와 자동차부품 대리점 등을 유치하기로 하고 현재 보상공고 후 감정평가 중에 있으며, 지역현안2부지 56만여㎡에도 주거단지를 조성 중이다.

여기에 감일동~초이 광역도로 개설공사가 왕복 6차선으로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도로는 위례신도시까지 2015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위례신도시 및 미사·감일·감북지구와 서울시 강일지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현안2부지에 들어설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업체인 터브만사가 외국인 투자기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1만5천여㎡ 부지에 호텔, 해외특화백화점, 시네마파크, 공연 및 관람·전시시설, 엔터테인먼트 등이 42만9천여㎡나 들어서게 되며 3조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천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씨앗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나머지 지역현안2지구 내 공동주택 2천960여 가구와 함께 2016년 상반기께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특히 하남시민들의 숙원인 지하철 5호선 연장도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해 지하철 유치가 현실화되면서 올 상반기께 서울 상일역에서 풍산역까지 착공될 계획이며, 2019년까지 검단산역 개통을 목표로 추진돼 시민의 교통편의와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사업 또한 36만 자족도시 건설에 맞춰 총 사업비 2천370억 원을 투입해 하수처리, 음식물자원화, 소각, 압축, 재활용 선별, 적환장 등 6개 시설을 국내 최초로 지하 한곳에 몰아넣은 최신 폐기물 종합처리장으로 지상에는 공원 등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BRT차고지 환승시설 건설은 이미 지난해 9월 준공돼 수도권 동부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재난, 불법 주정차, 교통관제 등 302곳 731대의 CCTV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제해 범죄 예방과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의 안정을 책임지는 데 한몫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풍산 그린3호 공원에 ‘그린공원 물놀이장’을 개장,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등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에 환경기초시설 내 9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2천㎡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마련한다.

또 이성산성 등 관내에서 발굴해 보관할 곳이 없어 여러 곳에 산재돼 보관 중인 유물을 한곳에 전시·보관해 역사와 다양한 교육, 문화활동 공간으로 자리잡을 ‘하남역사박물관’이 한창 공사 중에 있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날이 멀지 않았다.

시는 수도권지역 최초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함에 따라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 등 24개 교의 무상급식을 실현해 보편적 복지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이미 받고 있다.

특히 역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위례사랑길·강변길·역사길·둘레길 등 4개 코스 총연장 64㎞의 ‘하남 위례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해 이미 하남시민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 시민들에게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남시는 36만 자족도시 건설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은 물론이고 도시기반시설 등을 하나하나 준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 서울 강남 사람들이 부러워 할 ‘시민중심의 웰빙도시, 청정하남’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하남시는 36만 자족도시 건설을 향한 초석을 하나하나 다지는 시기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업들이 펼쳐져 있다”며 “시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품었던 ‘시민중심의 웰빙도시, 청정하남’ 건설을 혼신을 다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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