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를 확 바꿨다는 말을 듣는 게 꿈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체감도 높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수원 발전을 10년 앞당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또 “첨단산업 육성과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서민들이 더 따뜻한 7가지 무지개 복지 수원을 만들어 시민의 행복과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보람을 느낀 일과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지난해 경기침체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시는 시민과 합심해 굵직한 민생현안을 해결해 수원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소중한 한 해였다. 그 중 가장 큰 보람은 역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프로야구 천만 관중시대를 열 수 있는 기대감과 함께 본격적인 수원 지하철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또 생태교통수원 2013의 성공적인 개최로 시민 모두의 가슴속에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수원시민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보람만큼이나 아쉬운 점도 있었을텐데.
▶보람이 큰 만큼 아쉬운 점은 수원·화성·오산의 통합이 무산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런 아쉬움을 딛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수원이 제2의 전성기, 젊은 심장이 뛰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5기가 이제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소회를 피력한다면.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 출범 이후 3년 반 동안 수원은 도시혁신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 이전 부지에 농어업전시문화체험관 유치 및 부지확보, 비상활주로 이전에 따른 비행안전구역 완화, 수인선 지하화,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서울 농생대 이전부지 개방과 시민의 숲 조성 등의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수원의 대규모 숙원사업들을 해결했거나 해결의 물꼬를 텄던 한 해로 시민들에게서 “수원 발전 10년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채 문제 등으로 지자체 재정 위기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수원시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정으로 노력한 결과 2009년 말 2천705억 원에 이르던 부채 규모를 작년 말에는 383억 원까지 확 줄여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건전성을 이뤄냈다.

-올해 추진할 시정방향은.
▶올해 국내외 상황은 소비 위축과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도 수원시는 첨단산업 육성과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서민들이 더 따뜻한 7가지 무지개 복지 수원을 만들어, 시민의 행복과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힘차게 비상해 나가겠다.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한 일자리 복지, 나눔과 참여의 사회복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복지, 대중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교통복지, 아토피치유센터 등 환경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환경복지, 도서관 확충과 맞춤형 평생학습 기회 확대 등을 통해 교육복지,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 추진과 2017 FIFA U-20 월드컵대회 유치 및 주관도시 선정 등을 통해 문화복지 등 7가지 무지개 복지를 실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염태영 시장의 꿈과 비전은 무엇인가
▶끊임없는 도시혁신을 통해 수원시를 확 바꿨다는 말을 듣는 게 꿈이다. 지금은 지방자치 시대이고, 지역의 경쟁력을 통해서 국가의 경쟁력을 보완해 내야 한다. 지방자치가 밥 먹여 주냐는 무관심을 떨쳐내야 한다.

수원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는 반드시 수원시가 이뤄내야 할 과제이다.

이를 통해 수원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나라 자치와 분권의 수준을 한발 앞당기는 데에도 노력하겠다.

-올해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계획이 있는면 무엇인지
▶올해는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의 민선5기 시정목표를 실질적으로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민선5기를 시작하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수원 발전에 대해 꿈을 꾸고 희망의 그림을 그리던 때가 엊그제 같다.

이제 남은 6개월은 민선5기 수원시정의 마무리이자 동시에 새로운 수원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로 마지막까지 시민의 편에 서서 시정을 펼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수원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내년보다는 그 다음에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부로 와닿게 될 것이다.

지난해 우리는 낙후된 구도심이 생태교통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경험했다.

무엇보다 수원시민들의 열망은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민선5기 남은 6개월, 차질없이 마무리해 수원 미래발전의 초석으로 삼아가겠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수원, 살고 싶은 수원, 젊은 심장이 뛰는 수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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