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반세기가 넘었고 시로 승격된 지 33년이 됐지만 아직도 동두천은 저평가되고 있다.

서울에서 굉장히 먼 지역이며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기북부의 낙후된 도시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동두천과 서울의 최단거리는 19㎞이며 서울시 종각역까지 거리는 43㎞에 불과하다.

고층 아파트와 5개의 전철역이 있어 도시 전체가 역세권으로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됐으며, 4년제 대학과 외국어고등학교가 소재한 수도권의 새로운 교육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이제 동두천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저평가된 경기북부의 낙후도시가 아닌, 통일시대를 대비하며 다양한 도로망 확충, 기업 및 대학 유치를 통해 지난날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두드림 동두천’이라는 슬로건과 ‘당당한 동두천, 바로 서는 동두천, 시민 모두가 함께 웃는 동두천’이라는 시정방향을 설정한 동두천시의 지난 1년을 조명해 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 경주
동두천시는 동두천LNG복합화력발전소 유치, 두드림패션지원센터 준공, 제2지방 산업단지 기업 및 대학교 유치 추진,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회복에 두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 그 성과가 시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두천LNG복합화력발전소는 현재 1일 1천300여 명의 현장근로자가 근무하며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과 근로자들의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본격 가동되면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11월 21일 준공한 두드림패션지원센터는 현재 서울과 경기 일원의 14개 봉제업체가 입주했으며 100% 입주를 목표로 입주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1천여 개의 맞춤형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요동에 위치한 제2지방산업단지에는 이미 13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올해 7개 업체가 입주를 위해 공장시설을 건립 중에 있어 지역의 일자리가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경제 회복을 위해 미군 반환 공여지 대학교 유치에 노력한 결과 동양대학교와 침례신학대학 등 2개 대학 모두 교과부에서 동두천으로 이전승인을 받았다.

# 시민이 안전한 무재해 도시 조성 총력
2011년 수해를 겪은 동두천시는 ‘수해복구 TF팀’을 구성해 기술부서와 행정부서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국·도비 521억 원, 시비 57억 원 등 총 580억 원 사업비를 들여 도로, 산사태, 하천, 소하천 정비 등 112개 사업을 순조롭게 집행할 수 있었다.

또 예방사업으로 시 전역의 총 15개 빗물펌프장 용량 증설사업(총 사업비 1천19억 원)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5개 펌프장 정비를 완료하고 6개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5년까지 잔여 4개 펌프장에 대한 정비를 실시해 전체 빗물펌프장에 대한 증설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과 함께 하폭 확장 및 하상 준설 등 하천 개수사업을 추진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외수 침수 피해 우려 저감을 도모, 수해에서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동두천경찰서 건립과 시내 전 지역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동두천시 CCTV 관제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CCTV 관제센터는 방범용 및 어린이 보호용 등 용도와 목적에 따라 분산 설치·운영해 오던 상황실과 900여 대의 CCTV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경찰과 시청 직원들이 24시간 상주하는 감시체제를 구축해 시내 전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범죄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여성이나 노약자, 어린이들에 대한 범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소요산을 축으로 한 수도권 제일의 관광·레포츠 도시 조성
동두천이 가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한 관광도시, 산악스포츠의 메카 등 수도권의 최고 관광지를 목표로 하는 동두천시는 현재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소요산 관광지를 리모델링해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만들고자 한다.

소요산 개발을 위해 생태체험장, 동물농장, 어린이놀이동산 조성을 추진 중에 있고, 남녀노소 모두가 찾아오는 관광지로 특화하기 위해 어린이가 체험하며 놀 수 있는 어린이 전용박물관을 2015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소요산 관광지와 벨트화가 가능한 동막골에는 2012년 수변공원 조성을 완료해 현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으며, 인접한 소요산 삼림욕장은 올해까지 60억 원을 투자해 진입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자 300억 원이 투자되는 소요산 박찬호야구공원은 야구를 중심으로 한 가족형 스포츠 레저시설로 아마추어 야구장 6개 면과 쇼핑, 체험, 숙박, 야외활동을 위한 시설이 종합적으로 건립되는 야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이다.

올해 말 박찬호야구공원이 조성되면 소요산 관광지와 축산물브랜드육타운, 소요산 삼림욕장, 어린이박물관, 동막골 수변공원 등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여 소요산 일대를 찾는 관광 및 스포츠레저인구가 연간 200만 명을 넘어 동두천이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두천 최고의 산림자원인 임도 개발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코스를 자랑하는 43㎞의 MTB 코스가 조성됐다. 시는 임도를 최대한 활용해 현재 개최되고 있는 국제왕방산MTB대회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편의시설을 확충해 산악 마라톤, 트레킹 코스 활용, 산꽃축제 등을 연중 개최해 세계적인 산악레포츠 도시로의 명성을 널리 알려 수도권 관광객과 레포츠 인구를 유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 노력
그동안 동두천의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과 연계되는 도로망 부족이었다. 이로 인해 기업 유치나 인구 유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조기 개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국도 대체우회도로를 의정부까지 개통했고, 오는 6월에는 의정부 장암까지 완전 개통하고 연말에는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2017년 6월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에 동두천시의 도로망을 연계시키고자 동두천~포천 송우리 간 5.9㎞의 도로 개설을 계획해 고속도로 개설시기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다.

동서축 도로인 광암~포천 마산 간 확·포장공사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각종 교통 관련 사업들이 완료되면 동두천의 도로 여건은 크게 개선돼 사통팔달의 교통요지가 된다.

동두천 터미널을 활용해 각 지방을 연결하는 신규 시외버스 노선을 적극 개발해 현재 포항과 구미 등 11개의 노선이 운행 중에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현재 30분 간격의 전철 운행시간을 20분대로 단축시키고자 경기도 및 양주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어 올해는 도로와 전철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적 자긍심 고취
시는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연간 30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 각급 학교의 현안사항을 해결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제고시키고 매년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애향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성인들의 평생학습 기반 조성을 위해 열린아카데미 운영 및 아름다운문화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한 맞춤형 강좌를 개설하고 시립도서관 365일 운영 등으로 평생학습 기반을 조성했다.

지역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문화시설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동두내옛소리’가 경기도 무형문화

   
 
재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동두천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서·율·창의 계승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숙원을 해소하고자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수련관을 착공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확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 행정 혁신을 통한 경기도 각종 평가 수상, 민원대상·행정의 달인 배출
동두천시는 친절한 행정,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 추진을 위해 민원처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신속히 처리하며 민원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그 결과 행정의 최고 영예인 행정의 달인 배출, 경기도 시·군평가 2년 연속 우수상 수상, 지방재정 균형집행평가 최우수 수상, 지방세정 평가 최우수상 수상, 교통대책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행정의 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24시간 민원처리와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동두천중앙역에 ‘365 언제나 민원센터’와 ‘일자리센터’를 설치했다. 365 언제나 민원센터는 도내에 2개만 설치된 곳으로 무인이 아닌 직원이 직접 야간과 휴일에도 민원을 발급하고 상담해 주는 경기북부의 유일한 민원센터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시도, 중앙과의 연계, 민자사업 유치 등을 통해 동두천시는 경기북부에서 가장 희망차고 미래가 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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