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에 자리한 한강문화관은 한강수계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자 휴양 및 레저 장소로 지역의 특성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강문화관에 들어서면 많은 볼거리가 있는 실내공간을 관람할 수 있고, 밖으로 나서면 탁 트인 야외 광장과 시원한 강변의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한강문화관의 실내 로비 공간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어 한강을 홍보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때때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상영하며 관람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로비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문화관 방문객들이 종이배를 접고 소원을 적어서 보관해 둔 투명 캡슐이 배치된 통로가 있다. 외국 방문객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통로를 지나면 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관람객의 눈을 현혹시킨다. 화려한 화면은 물론이고 스크린을 만지면 반응하고 공간의 이동을 감지하는 기기들도 펼쳐져 있다.

‘희망의 강’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보여 주며 ‘강, 역사의 물길’에서는 한강유역에서 살아온 인간 생활의 발전상을 알 수 있다. 까맣게 오염된 물을 손으로 만지면 화면이 맑게 정화되는 ‘소통의 강’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크린을 만지며 물을 정화하는 재미에 빠지게 된다.

그 밖에도 한강 살리기에 대한 내용을 배워 볼 수 있는 ‘새물결꿈존’, 각지의 강에 대한 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물길여행존’, 세계 유명 작가들의 강과 물에 대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감동소통존’ 등 관람객들은 화면을 보고 만지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로비 왼쪽으로 들어서면 조선후기 겸재 정선이 그린 한강의 진경산수화와 과거 배를 감상할 수 있고 4D 영상관을 통해 한강문화관 주변의 수변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2층에는 사람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관람물 중 하나인 ‘비트 폴’이 있다. 독일계 예술인 율리우스 포프가 만든 예술품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며 구글의 인기 검색어를 만들어 낸다.

3층에는 옥상을 이용해 정원으로 꾸민 옥상공원이 있다. 방문객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강변을 내려다보며 시원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싶다면 11층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한강문화관에서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올라가면 넓은 지역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실내를 둘러보고 야외에 나가면 탁 트인 광장과 시원한 남한강의 모습이 펼쳐진다. 잔디광장 옆에는 날이 풀리면 계단식 조형물에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옆에는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가족끼리 정겹게 도시락을 먹고 강변을 바라보며 소풍 기분을 낼 수 있다.

야외에서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은 다름 아닌 자전거도로. 수많은 자전거 애호가들이 길게 뻗은 자전거도로 위를 달리며 시원한 레저를 즐기고 있다.

   
 

저녁 무렵이 되면 한강문화관에서 은은한 LED가 어두운 강변에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그윽한 야경은 어두운 시간에 한강문화관 주변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초록빛·빨간빛의 알록달록한 황홀함을 준다.

한강문화관에는 많은 시설이 있지만 방문객들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즌별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설에는 설맞이 행사로 연을 날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며 시원하고 경관 좋은 강변에서 가족들이 특별하게 새해를 맞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한가위에도 민속체험을 통해 즐거운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다.

봄철에는 따뜻한 야외에서 전통음식을 만들고 민속놀이를 즐기며 옛날의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있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강가를 바라보며 나들이, 가족들과 화목한 피서를 보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공사 최초로 스마트폰 가족영화제를 개최한 것은 특색 있는 점이다. 가족, 환경 등 따뜻하고 메시지가 있는 다양한 영화를 공모받아 스마트폰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영화제와 함께 많은 부대행사도 진행해 가족들이 즐거운 여름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장이 됐다.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음악회를 열어 군악대의 멋진 음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의장대와 특공무술의 늠름한 모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중 하나다. 여기에 과학 다빈치캠프, 다문화 페스티벌 등 재미와 배움이 함께하는 외부 행사도 후원하고 있다.

겨울에도 성탄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는 물론, 연말을 맞아 음악회를 펼치는 등 사계절 동안 여러 가지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문화와 예술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즌별 행사 이외에도 주말마다 열리는 주말 문화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행사나 볼거리로 방문객들에

   
 

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겨 찾는 시간이며 한 번 찾은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자리다.

꽃으로 장식 만들기, 한지로 부채 만들기 등 공예 제작 프로그램부터 신기한 마술쇼, 비눗방울쇼 등 재미있는 관람 프로그램은 물론 오감체험교실, 댄스교실 등 즐겁게 몸을 움직이는 시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테마의 전시도 이뤄진다. 여주의 풍경과 방문객을 담은 사진전, 신진 작가의 특별전시, 조형물 전시 등 다양한 전시도 관람객의 볼거리 중 하나다.

매주 어린이를 대상으로 물체험교육을 실시해 재미있는 과학실험을 하고 한강문화관을 견학하며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많은 볼거리와 주변 지역의 경관, 그리고 방문객을 즐겁게 할 다양한 행사 등 지금도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강문화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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