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방세 체납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경기도가 27일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신경식(한나라당·충북 청원)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7월말 현재 경기도 지방세 체납액은 미수납액을 포함해 8천975억6천800만원으로, 지난 99년말 이후 2년7개월만에 2천790억7천만원(31.9%)이나 증가했다.
 
지방세 체납액은 용인시 872억원, 고양시 805억원, 안산시 718억원, 부천시 694억원, 성남시 670억원, 안양시 521억원으로 이들 6개 시의 체납액이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체납액의 4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년 이상된 체납액은 1천180억원으로 전체의 13.1%에 이루었으며 15년 이상된 것도 2억4천만원이나 됐다.
 
신 의원은 이날 국감을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지방 재정 건실화를 위해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사람에게 재산과 봉급 등의 압류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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