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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산부의 ‘지침’ 엿볼까

이사주당기념사업회 박숙현 회장 ‘태교신기’ 출간

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2014년 01월 21일 화요일 제14면
   
 
   
 

210여 년 전 과학문명의 이기가 없던 조선시대 때 현대과학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태교 전문서인 「태교신기」를 저술한 여성 실학자 ‘이사주당’이 되살아났다.

이사주당기념사업회 박숙현(50·여)회장은 태교신기를 모태로 「박숙현의 태교신기 특강」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태교신기는 이사주당의 나이 62세 때 저술된 태교 전문서로, 인재 양성에 대한 이사주당의 꿈과 열정이 담겨 있다. 총 10장 35절로 이뤄졌으며 태교를 해야 하는 이유, 조용한 환경, 편안한 마음가짐, 올바른 생각, 일하고 먹고 자는 방법 등 태교에 대한 모든 지침이 망라돼 있다.

태교의 목표를 군자, 즉 인성을 갖춘 리더를 낳는 데 두고 있다는 점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특히 아기의 잉태와 출산을 여성의 몫으로 여기던 조선시대에 부성태교를 강조한 점은 매우 파격적이다.

이번에 박 회장이 출간한 「태교신기 특강」은 210여 년 전에 쓰여진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원문 게재와 함께 해석을 싣고, 그에 대한 현대적 해설을 가미해 임신부는 물론 임신부 가족 모두에게 유익하도록 꾸몄다.

특히 신세대 임신부들이 전통태교 서적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 임신부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해설을 다양하게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이사주당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던 시대적 배경, 현대인들은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 임신부가 꼭 알아야 할 관련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설명을 달았다.

박 회장은 “태교신기는 우리 전통 태교의 진수이고, 현대적 태교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과학 태교 전문서임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 같은 문화유산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태교신기를 국민 누구나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대적 해설 작업의 시급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무드가 임신부들이 태아를 위해 읽어주는 필독서가 됐듯이 태교신기도 필독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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