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2013년 공공기관 경영성과 및 청렴도 최고 등급 획득, 가족친화기업 인증 등 공공기관 경영 관련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경기도 공공기관 평가에서는 기관평가 및 기관장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26개 도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또 11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국민권익위원회 지방공기업 청렴도 조사에서도 전국 34개 지방공사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는 관광공사는 2014년 ‘함께하는 경기관광’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시·군 담당제 운영 및 지역 연계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간의 벽을 허물고 경계를 넘어서 ‘협력’, ‘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경기관광공사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경기관광공사는 2013년 공공기관 경영 3관왕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우선 경기도 공공기관 평가에서 기관평가 A등급 및 기관장 평가 A등급으로 26개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또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국민권익위원회 지방공기업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34개 지방공사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달성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을 세계와 경쟁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다.

-지난해 관광공사가 경기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점은.
▶‘가족여행은 경기도!’라는 관광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했다. 캠핑 붐 조성 및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가족캠핑 10회(440가족, 1천760여 명 참여), 국내 대표 캠핑 동호회인 캠핑퍼스트·캠핑존과 업무협약, 체험놀이터 경기도 리뉴얼도 배포했다.

또 경기도 가족여행 패스포트 1만 부를 발행해 도내 주요 관광시설에서 방문기념 스탬프를 날인, 패스포트 발행 및 소지자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경기도 여행’을 전개한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 및 단체를 동시 타깃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에버랜드, 웅진플레이도시, MBC 드라미아 등 연계 테마상품과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파주아울렛, 스킨애니버셔리, 산머루농원 등 쇼핑·미용상품이 그 대표다. 또 수원 전통시장(못골시장) 체험상품을 출시해 2주 만에 타이완 관광객 700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 밖에 경기도의 보석 DMZ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국내 최초 민통선 숙박체험지 캠프그리브스 안보체험관을 운영했고, ‘Two Lines-두 개의 선’도 1천 부를 발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2013 임진각 어린이축제와 DMZ 자전거투어 등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2013 경기안산항공전과 제3회 파주 포크페스티벌, 경기국제관광박람회 등도 큰 성공을 이뤄냈다.

-올해 관광공사의 사업 방향과 중점 사업은.
▶관광공사는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아 ‘함께하는 경기관광’을 모색한다. 도내 31개 시·군 관광업계 모두가 경기도 관광의 동반자다. 하지만 현재 경기도 관광 마케팅은 산재돼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시·군의 창의적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 방송 프로그램을 런칭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광명소 및 축제 활성화 등을 위한 전방위 홍보에도 적극 나서는 등 31개 시·군이 혼자 하기 어려운 것들을 관광공사와 함께해 보다 효율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시·군 담당제를 운영해 1직원이 1시·군을 담당, 전담창구 역할을 하고 공모사업 공동 참여, 제안서 작성 등 관광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경계를 넘어 ‘협력’, ‘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과거 안보·전쟁의 대명사에서 평화·문화·생태공간으로 변한 DMZ 등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경기도만의 특화 관광자원 발굴에 노력하겠다.

-올해 관광공사 내 이사와 조직 개편 등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관광광사는 올해 청사 이전이라는 외형적 변화와 함께 마음가짐도 새롭게 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관광 분야 R&D에 적극 협업해 최신 관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 관광 최후의 보루가 경기관광공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진정한 ‘프로 관광인’이 되겠다는 각오다. 대외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기도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10년 이내 세계적 관광지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관광공사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경기도 재정이 어렵다. 이에 대한 관광공사의 대응 방향은.
▶기본적으로 공사의 역할은 민간 관광이 잘 되도록 지원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 관광 마케팅의 본질상 수익을 직접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관광공사는 여행상품 개발 지원 및 홍보, 관광 마케팅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에 관광공사는 올해 도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임금인상분 반납, 각종 경상비 절감 등에 노력하고 있다.

또 관광공사의 사업 기반을 다양화해 장기적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시·군과 관광업계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및 시·군 관광 마케팅 전문 컨설팅기관, 경기도 관광 콘텐츠의 유통 허브 역할 등이 방안책이다.

-새해를 맞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13년도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이 있기에 경기관광공사가 또 새해를 준비할 수 있었다. 2014년도 청마의 해에는 누구나 푸른 초원을 힘차게 뛰는 말을 상상할 것이다.

   
 

경기도 관광의 가장 힘찬 말은 공사 직원들이 돼야 한다.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듯,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초심을 잃지 말고 더불어 함께 뛰는 한 해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끝으로 경기도 및 한국 관광업계와 유관기관 종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동화 같은 하루 경기도’는 공사의 슬로건이다. 관광은 관광객들에게 동화 같은 꿈을 선사하는 미래 산업이다.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등 유일무이한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다.

경기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기도를 찾을 때 설레는 마음을 끝까지 잃지 않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많은 관광업계의 도움이 필요하다.

 2014년은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해인 만큼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업계와 지자체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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