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이 공식석상에서 "빨갱이들로부터 나라를 지키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날 서세원은 "3000만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며 "'빨갱이'들에게서 국가를 지켜내자"고 외쳤다.

이어 "이념 싸움 하지말자. 좌익이니 우익이니 부끄럽다. 지금 좌익도 다 없어졌다. 사회주의는 망했다. 북한은 독재국가이지 사회주의국가가 아니다"며 "이승만 나쁜 놈, '변호인' 나쁜 놈 그러지 말자. 이후 김구 선생님, 김대중-노무현까지 (영화화) 할 거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움에서 영화의 감독을 맡은 서세원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세원은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백범 김구 선생,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도 영화에 담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자유평화통일재단·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대한민국사랑회 등 보수 단체들이 제작에 나서는 영화로, 서세원은 '도마 안중근'(2002), '젓가락'(2010) 이후 다시 영화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그는 주인공인 이승만 대통령 역은 국내 배우들 중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 역할은 미국과 독일 배우 중에서 캐스팅하려고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맥아더 장군 역할은 할리우드 유명배우를 섭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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