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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나눔 복지사각 덥히는 온기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2014년 02월 24일 월요일 제20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를 상징으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경기도내 배분사업을 통한 민간 복지 발전을 위해 설립된 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이다. 1998년 7월 설립 후 국민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기초생활,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여성·지역복지 등 우리 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 현황을 나타내는 ‘희망2014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115도(156억 원)를 달성,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1999년 연말연시 캠페인 이후 역대 최고 모금액이다.

본보는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을 만나 도내 기부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최은숙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한 해 모금이 얼마나 됐나.
▶2013년 모금액 집계 결과 344억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는 2012년 모금액 292억 원보다 18% 정도 늘어난 것으로 경기모금회가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성금을 모금했다. 또한 2013년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개한 ‘희망2014 나눔캠페인’ 역시 156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사랑의 온도탑이 115도까지 끓어올랐다.

이는 경제 불황과 한겨울의 추위를 넘어 다시 한 번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낸 것으로 기부문화가 점점 정착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나눔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기부금이 늘어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도 큰 요인은 개인 기부자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개인 기부액은 164억 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47.5%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개인 모금액 139억 원보다 25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개인 기부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안 쓰는 물건을 벼룩시장을 통해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주부들부터 남은 동전을 모아 기부한 택시기사, 쌀 화환으로 나눔을 실천한 자영업 사장, 유치원 어린이들의 저금통 기부까지. 이러한 개인 기부는 풀뿌리 모금이 이제 경기도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고액 기부자(아너 소사이어티)의 나눔 참여도 큰 몫을 더해 개인의 기부를 이끌어 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많은 분들이 가입하신 걸로 알고 있다. 어떤 회원들이 있나.
▶2011년 불과 1명이었던 회원이 해가 지날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18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했다. 이러한 급속한 증가는 개인 기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과 회원들이 지인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나눔 전도사로 활동한 덕분이다.

지난해 2월 부부회원 탄생을 시작으로 가수 현숙 씨가 공연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며 아너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첫 외국인 회원이 경기도에서 탄생하기도 했다.

 파독 간호사인 아내를 위해 고국인 한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헤아려 아내의 고향 수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부모의 돌봄 없이 살고 있는 아동을 위해 8만 유로(한화 1억1천300만 원)를 기부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의료인, 법조인, 기업인 등 다양한 회원들이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 경기도 나눔문화를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

-모아진 성금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경기도내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기관들에게서 배분 신청을 받아 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배분분과위원회에서 공정성·효율성·투명성의 원칙 하에 배분 심의 과정을 거쳐 지원한다. 2013년 한 해 동안 약 376억 원의 성금을 아동·청소년·홀몸노인·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민간 복지사업에 지원했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의 욕구를 반영한 현장 밀착형 배분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범죄 피해자 지원’, ‘학교폭력 예방 지원, ‘기부식품 나눔 차량 지원’ 등 지역사회 복지 이슈를 발굴해 복지문제를 해결해 왔다. 또 정부의 지원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한 해 계획은.
▶2014년에도 특색 있는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나눔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일상 생활에서 작은 것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모금사업을 개발하고, 일회적이고 일시적인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나눔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직장인들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해 임직원들이 원하는 복지사업에 지원하는 ‘직장인 나눔캠페인’을 더욱 활성화시켜 도내 많은 기업들이 일하며 보람을 느끼는 따뜻한 일터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소중하게 모아진 성금은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와 함께 전략적인 배분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 특히 지역별 다양하고 복잡한 복지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복지문제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지역별 맞춤형 배분사업을 펼쳐 나가겠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기관 등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해 복지 이슈 발굴과 사회복지 여론을 주도할 계획이다.

#최은숙 사무처장 프로필
▶학력
서울여자대학교 사회사업학과 학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주요 경력
1996년 서울YMCA녹번종합사회복지관(선임과장)
2000년 ㈔사랑의친구들(사업부장)
2002년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팀장
2005년 17대 국회의원 보좌관
2006년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팀장, 연구센터 부장
2011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동부사무소장
<사진=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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