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5천 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전해 내려오는 고양지역 설화를 토대로 한 어린이 동화책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밥」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동화책의 제작 과정에 전문 문학작가가 아닌 일반 고양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에는 고양시 식사동과 행주동 등 지역 내 13개 마을에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고양의 역사와 숨겨진 상징들을 재미있게 재구성해 알차게 담아냈다.

화제의 집필진은 고양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어울림문화학교에서 동화창작을 공부하고 있는 일반 시민 수강생 13명으로, 이들은 이 학교 ‘일러스트 교실’ 수강생들과 함께 표지 일러스트와 삽화 작업까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이 동화책은 경기도내 각급 도서관과 일선 초등학교 및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 무료로 배포돼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동심의 꿈을 한껏 키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동화책을 접한 이순원 소설가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 마을과 지금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삶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공부”라며 “고양시내 곳곳에서 전해지는 옛이야기를 담아낸 이 동화책은 고양시민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내용의 보석과도 같은 동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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