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흑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아카데미영화상 역사상 처음이다.

'노예 12년'은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9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 각색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 (사진 = 연합뉴스)
'노예 12년'은 1840년대 자유인 '솔로몬'과 노예 '플랫'이라는 두 인생을 살아야 했던 한 흑인의 이야기를 다룬 솔로몬 노섭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실화를 소재로 했다.

이날 스티브 맥퀸 감독은 "'노예 12년'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며 "모든 사람들은 생존이 아니라 살아갈 자격이 있다. 이 작품을 모든 노예, 그리고 노예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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