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木難支(일목난지): 一 한 일/ 木 나무 목/ 難 어려울 난/ 支 지탱할 지
큰 집이 무너지는 것을 나무 기둥 하나로 떠받치지 못하듯 이미 기울어지는 대세를 혼자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위(魏)나라 명제(明帝)의 사위인 임개(任愷)는 가충(賈充)이라는 사람과의 불화로 그만 면직당하고 말았다.

그는 권세를 잃게 되자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됐다. 이에 어떤 사람이 임개의 친구인 화교(和嶠)에게 말하길 “당신은 어찌 친구인 임개의 방탕함을 보고도 구하지 않고 좌시만 하는거요?”라고 물었다.

 중서령(中書令)을 지냈던 화교는 “임개의 방탕은 마치 북하문(北夏門)이 무너질 때와 같아서 나무 기둥 하나로 떠받쳐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오”라고 대답했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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