擧 一反三(거일반삼) : 擧 들 거/一 한 일/反 되돌릴 반/三 석 삼
하나를 들어 세 가지를 돌이킨다는 말로, 스승에게서 하나를 배우면 다른 것까지도 유추해서 아는 것을 비유한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공자는 “분발하지 아니하면 열어 주지 아니하며, 애태우지 아니하면 말해 주지 아니하고, 한 모퉁이를 돌 때 세 모퉁이로써 돌아오지 아니하면 다시 일러 주지 아니한다”고 했다.

이것이 공자의 교육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공자는 학문을 좋아해 마음속으로부터 분발해 의욕을 나타내는 제자들에게 그 다음 단계를 열어서 보여 주며, 하나라도 알고 싶어 애태우는 제자에게 해답을 가르쳐 주고, 하나를 들어 세 가지를 이해할 만큼 무르익을 때까지는 또 다른 것을 가르쳐 주지 아니한다.

공자의 제자 안회(顔回)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고 해서 문일지십(聞一知十)이라는 칭송을 스승에게서 들었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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