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영화 '역린'으로 복귀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2011) 이후 3년 만이며 그의 첫 사극 도전이기도 하다.

'역린'이란 왕의 목에 거꾸로 난 비닐로, 왕의 노여움을 뜻한다.

영화는 왕권이다소 불안했던 정조 초기를 배경으로 젊은 왕 정조와 정순왕후(한지민 분)가 이끄는 노론의 대결을 담았다.

현빈이 명민한 젊은 군주 정조 역을 연기했다.

▲ (사진 = 연합뉴스)
현빈은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역린'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현빈은 "제대 후 중화권 팬 미팅할 때, '역린'의 시나리오를 봤습니다. 호텔 숙소에서 봤을 때 매력을 느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내시 상책(정재영 분)과 살수(조정석 분)의 역할도 마음에 들었어요."

무인 기질이 다분했던 정조를 연기하기 위해 그는 촬영 전부터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운동을 했고, 식단을 관리했다.

이에 현빈은 "시나리오에 '세밀한 등 근육'이란 대사가 있어요. '세밀한'이란 세 음절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석 달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촬영 때도 매일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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