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이틀째인 30일에는 한국선수들이 유도와 펜싱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해 초반 금메달레이스에 불을 지핀다.
 
특히 유도의 장성호(남자 100㎏)와 조수희(78㎏)는 금메달이 유력하며 펜싱에서도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까지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도=남자 100㎏급의 장성호가 한국유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조인철(용인대 전임강사) 은퇴 후 새로운 남자 간판으로 떠오른 2002오스트리아오픈 챔피언 장성호는 지난 해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일본의 스즈키 게이지를 넘어야 최강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여자 78㎏급의 조수희도 올 해 독일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마쓰자키 미즈호(일본)와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남자 100㎏ 이상급 강병진, 여자 78㎏ 이상급 최숙이도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역도=북한 여자역도의 `새 얼굴' 최은심이 48㎏급에 출전해 첫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80㎏을 들어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최은심은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체급 용상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리주오는 세계신기록과 금메달 등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펜싱=펜싱 여자 플뢰레와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중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은 여자 플뢰레에는 서미정과 임미경이 출전, 중국의 멍지에, 장레이 등과 메달색깔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또 여자 사브르에는 이신미, 이규영이 나서 탄추에, 장잉 등 역시 중국의 여검객들과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다툰다.

▶수영=남자 200m 개인 혼영과 여자 100m 자유형, 남자 100m 평영, 여자 200m 접영, 남자 800m 계영 등 5개 종목에서 중국과 일본의 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남자 100m평영의 기타지마 고스케(일본)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지 여부. 기타지마는 지난달 요코하마에서 열린 범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세계기록(59초94.2001세계선수권)에 0.42초 뒤진 기록(1분0초36)을 작성했기 때문에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구기(축구, 농구)=예선 1차전에서 몰디브를 4-0으로 이긴 한국축구는 역시 1승을 거둔 오만과 A조 선두를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치는데 이기는 팀은 사실상 8강이 확정된다.
 
또 남자농구는 3팀중 몽골의 전력이 워낙 떨어지고 있어 이날 일본과의 대결이수위 쟁탈전이다. 2위로 밀릴 경우 8강리그에서 중국과 같은 조에 속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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