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도 지역에 뿌리를 둔 IT·BT관련 `스타 벤처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라는 보도다. 경제자유구역이 전국 최초로 지정된 인천으로서는 관련 업종의 육성을 위해 시도하는 착안이라는데서 개발정책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 벤처기업'은 인천시가 제품과 기술력이 우수한 지역내 IT·BT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03 인천 IT 기술상' 공모전을 실시, 수상업체를 스타 벤처기업으로 선정해 육성,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본보의 주관으로 시도되는 이번 스타 벤처기업 만들기는 우선 인천산업진흥원과 인천지역 대학창업보육센터 입주·졸업기업, 인천소재 또는 대표자가 인천출신인 인천연고의 IT·BT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인천 IT기술상' 공모전을 실시하되 이미지 부각으로 기술과 경쟁력은 지역 한계를 벗어나겠다는 요지다. 경제자유구역에 걸맞게 지역특화성을 살리고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상이라는데 환영하는 바다. 시발점인 공모전은 내달 11일까지 신청을 받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부문별로 선정된 IT기업 대상 1개사, 금상 2개사, BT기업 1개사에 상금과 함께 시상한다는 취지가 스타 벤처기업 만들기 구상이다. 특히 이번 기술상 수상업체의 제품에 인천시 로고를 사용케 하고 언론홍보 등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 기업의 제품개발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우수 벤처기업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상업체가 인천시 로고를 사용할 경우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올라가 지역기업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고 인천을 대표한 스타 벤처기업을 조기육성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의 발언은 자못 의욕적이다.
 
21세기 글로벌시대의 경쟁력 제고는 정보산업의 육성 발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갖고 관련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구어내려는 이번 `스타 벤처기업' 육성 취지는 인천의 정보산업을 진일보시키는 계기일 수도 있다. 다만 매사가 그렇듯이 처음엔 요란하고 뒤끝이 흐지부지해 버리는 사업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출범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얼마나 의지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열성과 분위기를 조성하느냐에 성패가 좌우된다 하겠다. 그래서 우리는 `스타 벤처기업' 탄생을 계기로 백년대계의 정보산업이 뿌리내릴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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