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영화 '경주'로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신민아는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경주'의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면서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스타시티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신민아가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는 죽은 친구와의 추억을 더듬어 경주를 찾은 최현(박해일 분)이 우연히 만난 찻집 주인에게 '이상한 놈'으로 오해를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친한 형의 부고를 듣고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베이징대 교수 최현은 문득 7년 전 그 형과 함께 봤던 춘화 한 장을 떠올리며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춘화가 있던 찻집을 찾은 최현은 찻집 주인 윤희(신민아 분)를 만나 춘화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변태로 오인당하자 옛 애인 여정(윤전서 분)에게 전화해 경주로 와 달라고 부탁한다.

찻집 주인 역에 처음으로 도전한 신민아는 "윤희는 사연 있는 캐릭터다.

요즘 여자지만 요즘 여자 같지 않은 미묘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며 "윤희를 진지하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장률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작품 '두만강'을 봤다"며 "음악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영화의 감성이 전해졌다. 그 방식이 궁금했다.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 달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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