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김형성(34·현대자동차)이 US오픈 골프대회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제114회 US오픈 골프대회 지역예선에서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쳐 저스틴 레너드,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김형성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상위 16명에게 주는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노승열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레너드는 1997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로 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강자다.

 그러나 최경주(44·SK텔레콤)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러 올해 US오픈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최경주는 2002년 US오픈부터 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해 왔다. 대회 수로 치면 48회 연속이다.

 배상문(28·캘러웨이) 역시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열린 예선에 출전했지만 3언더파 140타로 상위 13명에게 주는 본선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파인허스트 골프장에서열린다.

 이날 미국 지역예선이 끝나면서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156명 가운데 150명이 정해졌다. 남은 6자리는 5일부터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이 끝난 뒤 세계랭킹 60위 안에 새로 진입하는 선수들에게 돌아가고, 60위 내로 진입한 선수들이 6명이 되지 않을 경우 각 지역예선에서 본선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선수들로 이뤄진 예비 명단 상위 순번부터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배상문은 세인트주드 클래식 출전 선수 명단에 올라 있지만 최경주는 출전 명단에 이름이 빠져 있다.

 지금까지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한 한국 및 교포 선수들로는 노승열과 김형성 외에 양용은(42·KB금융그룹), 이경훈(23·CJ오쇼핑), 데이비드 오(33),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까지 6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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