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운영하는 탁구교실 어린이 4명, 코리아오픈 관람.
“와~ 정말 잘 친다. 내일은 탁구교실 선생님한테 지금 본 기술을 알려 달라고 하자.”
각자 다니는 초등학교는 다르지만 탁구교실에서 함께 탁구를 배우고 있는 김현수(12)군과 친구들은 프로 탁구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이같이 탄성을 질렀다.

아이들은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운영하는 탁구교실을 마치고 곧장 코리아오픈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실제 프로 탁구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던 터라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핑퐁’을 본 아이들은 열심히 배워서 탁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속마음도 내비쳤다.

○…선수들 경기 모습만 바라봐도 황홀함을 느낀다는 40대 관객.
“탁구를 30대 때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동호회에서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국가대표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대표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인천에서 10년째 탁구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이민우(41)씨는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의 탁구 경기를 보며 흐뭇해했다.

탁구공의 회전이 우리 동호회 경기에 비하면 10배 이상 강하게 들어간다고 말한 그는 선수들을 부러워하면서도 경기 자체를 즐기며 보고 있었다.

중국·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과 독일·프랑스·스웨덴 등 유럽 선수들의 서브와 드라이브 등의 특징도 찾아냈다며 ‘매의 눈’이라고 자신의 예리함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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