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진(인천 성리중)

“코리아오픈탁구대회에 처음 나와 이렇게 본선에 진출하는 성적을 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정말 좋아요.”

‘2014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에서 개최 도시인 인천에게 주어진 지명권 혜택으로 출전하게 된 김유진(성리중)이 대회 2일째인 12일 U-21세 부문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13일 본선(16강) 첫 상대로 일본의 스즈키 리카(SUZUKI Rika)에게 다시 한 번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조동초교 3학년 때부터 라켓을 잡은 김유진은 지난해 호주 주니어오픈탁구대회와 대전 코리아주니어오픈탁구대회 등의 국제대회에 참가한 경험은 있지만 성인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오픈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긴장도 할 법한데 일단 경기에 들어가면 당찬 파이팅을 보이며 지은채(명지고)를 3-2, 김예본(안양여중)을 3-0, 이해링 위(싱가포르)를 3-0으로 격파하는 등 3전 전승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국가대표가 꿈이라는 김유진은 “성인 오픈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경기장 분위기, 관중 환호 등이 주니어 대회와 사뭇 달랐다”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분위기를 즐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또 “개인적으로 스윙이 좋은 반면 쉬운 볼을 실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단점”이라는 그는 “훈련을 많이 할 때가 가장 힘들지만,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그 힘들었던 기억이 사라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유진은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운동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고 싶고, 꼭 국가대표가 돼 인천은 물론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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