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군포 화산초)

“저보다 10살이나 많은 외국 언니들과 겨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졌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시니어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나선 ‘10살 탁구신동’ 신유빈(군포 화산초)은 12일 2014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가 열리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잇따른 패배에 풀이 죽어 이같이 말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12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1회전에서 대학생을 꺾어 ‘화제의 선수’로 떠올랐다. 비록 2회전에서 실업팀 선수를 만나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 내심 기대를 모으는 선수였다.

그러나 11일 싱가포르의 리 이자벨 시연(20)과 12일 박세리(안산단원고·17)를 만나 두 경기 모두 0-3으로 패했다.

신유빈은 “TV 출연 때문인지 알아보시는 관객들과 선수들이 많아 부담을 안고 경기에 들어갔고, 평소보다 더욱 긴장돼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2경기 동안 1세트도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속상해했다.

한편, 신유빈은 5살 때인 지난 2009년 ‘스타킹’에 출연해 ‘한국 여자 탁구의 전설’ 현정화와 팽팽한 랠리를 펼쳐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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