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2살 터울이라 서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승한 것 자체도 기쁘지만 함께여서 더욱 행복합니다.”

15일 201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 여자 복식 결승에서 히라노 미우-이토 미마(일본)조를 3-0으로 꺾은 첸케-왕만위(중국)조는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첸케-왕만위 조는 5판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1세트를 11-4로 따낸 뒤 2세트(11-6)에 이어 3세트(11-5)까지 파죽지세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들은 “1세트 초반 긴장으로 인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며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한국 관중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 간 호흡을 충분히 맞춘 뒤 개인 훈련에 집중해 각자의 기술을 끌어올린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결승전 상대인 일본 선수들도 까다로웠지만 펑티안웨이-위멍위(싱가포르)조와의 준결승이 더욱 힘겨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들은 “다음 국제대회에서도 함께 복식조를 이룰지는 미지수지만 같이하게 되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며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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