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복식은 우승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2세트까지 긴장해서 경기가 잘 안 풀렸습니다. 다행히 2세트 이후에 분위기가 바뀌고 긴장도 풀려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 팀인 유지앙(YU Ziyang·17)·조우카이(ZHOU Kai·18)조가 201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에서 결승에 올라온 타이완 팀을 누르고 남자 복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이 끝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팀이 가장 어려웠던 상대”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기기는 했지만 이정우·이상수 선수가 뛴 한국팀이 가장 힘들었다”며 “이정우 선수의 리시브가 좋아서 게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 13일 열린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2로 치열한 승부를 이어오다 5세트에 들어서 한국 팀이 한때 10-7로 앞서며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포인트를 앞두고 중국 팀의 선전으로 결국 승부가 뒤집어지게 됐다.

중국 팀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중국으로 돌아가면 우선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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