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5일 열린 201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쉬신이 중국 팡보를 상대로 공격하 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만리장성’ 중국 탁구의 높은 벽은 여전히 높았다.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5일간의 열전을 끝낸 ‘201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에서 중국이 남자 단식 우승과 준우승, 남녀 개인복식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은 U-21 남자 단식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인 쉬신(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자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며 이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쉬신은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팡 보(중국)를 상대로 세계 톱랭커답게 게임스코어 4-1(11-8, 11-6, 7-11, 11-9, 12-10)로 가볍게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어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4위인 한잉(독일)이 세계랭킹 5위인 펑 티안웨이(싱가포르)를 결승에서 만나 예상을 깨고 게임스코어 4-0(11-6, 11-7, 11-5, 11-7)으로 가볍게 제압, 가장 높은 단상에 올랐다.

남자 개인복식에서는 중국의 유 지앙-조우 카이 조가 타이완의 치앙 헝시에-후앙 셍셍 조에 3-1(4-11, 11-3, 12-10, 11-4)로, 여자 개인복식에서는 중국의 첸케-왕맨유 조가 일본의 신예 히라노 미유-이토 미마 조를 3-0(11-4, 11-6, 11-5)으로 꺾고 각각 우승했다.

▲ 유정복(맨 오른쪽) 인천시장 당선인과 한창원(맨 왼쪽) 인천시 탁구협회장이 15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며대화를 나누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특히 중국의 강세 속에서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14일 열린 U-21(21세 이하) 남자 단식 결승에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는 등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 부문에서는 강원 성수고 장우진(140위)이 KDB대우증권 최덕화(211위)를 게임스코어 4-0(11-9, 11-7, 11-8, 12-10)으로 가볍게 이기고 우승컵을 안았다.

U-21 여자단식에서는 ‘일본 여자탁구 유망주’ 사토 히토미(SATO Hitomi, 세계랭킹 103위)가 세계랭킹 66위인 장리리(ZHANG Lily, 미국)를 게임스코어 4-1(11-8, 11-7, 2-11, 11-9, 11-5)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

전세계 18개국 총 20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와 수준이 다른 ‘슈퍼시리즈’로 대회기간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탁구의 재미에 매료시켰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