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를 찾은 관중들이 여자 단식 결승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201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가 15일 5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관련 기사 16면>

올해로 5번째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탁구대회는 월드투어 중 최고봉인 ‘슈퍼시리즈’로 인천이 세계적인 탁구의 ‘메카’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

지난 11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8개국 202명(남자 112명, 여자 9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비록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성인 부문에 단 한 명의 우승자를 내지 못했지만, 남자 U-21세 부문에서 강원 성수고의 장우진(세계랭킹 140위)이 정상을 차지해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또 올해는 세계랭킹 1위 쉬신(중국)과 유럽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다양한 기량을 선보인 대회로도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최강 중국에서 남자 단식 우승과 준우승, 남녀 개인복식 등 3개 부문을 휩쓸어 다시 한 번 중국 탁구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올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세월호’ 참사 여파와 브라질 월드컵 기간 등의 악조건에도 5일 동안 누적관중 1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 탁구의 열기를 다시금 재확인시켰다.

고관희 인천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올해는 코리아오픈이 슈퍼시리즈로 승격한 후 열린 첫 대회인데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와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흥행 실패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가 빛났다”며 “슈퍼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치른 인천을 중심으로 한국 탁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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