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의 주연을 맡은 하정우의 쇠백정 돌무치 시절 스틸컷이 공개됐다.

'군도'에서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인 '군도'무리의 에이스인 도치로 쌍칼을 호쾌하게 내지르는 하정우가 '군도'에 합류해 민머리가 돋보이는 쌍칼 도치로 거듭나기 전, 돌무치라는 이름의 쇠백정 당시의 거칠고 순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넓적한 도살용 식칼로 소, 돼지를 잡아 홀어머니와 여동생 곡지와 함께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돌무치는 돌로 머리를 맞아도 끄떡없는 단단한 몸과, 700근(420kg)의 고기를 실은 수레도 거뜬히 끄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다.

하지만 천민보다 더 아래 계층에 속하는 백정으로, 고기를 사 주는 양반들 덕에 먹고 살 수 있다고 여기며 밟으면 밟히는 것을 천명처럼 받아들이는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가 연기한 돌무치라는 캐릭터는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무식하고 거칠며, 야성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수룩하고 순수한 동심을 가진 캐릭터"다. 하정우 스스로 "여덟 살 정도의 지능을 지닌 동화적이고, 만화적인 캐릭터"로 일컫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내는 통괘한 스토리와 심장 뛰는 액션을 그려냈다.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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