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국 사회2부

“아니, 무슨 일이래?”, “그런 일이 있었어”, “정말 이번에는 달라지나보네!”
고양시가 민선6기 첫 인사를 앞두고 7일 오전 공식 인사위원회를 가진 뒤 돋아난 후문이다.

사연인즉, 그동안 시의 인사위원회에 참가하는 위원 중 단 한 번도 그 대상이 아니었던 시의회 사무국장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그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져 일선 동사무소에 이르기까지 센세이션으로 빠르게 회자되며 하루종일 거센 파고를 탔다.

그렇다. 이는 분명히 고양시 공직내부에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민선5기 이후 6기를 열기까지 최성 시장 재임 시절 상상도 못한 뉴패턴인 탓이었다.

생각하면, 재선 직후 최 시장은 인사와 관련 보통 수준의 언급을 피했던 점 때문에 혹자는 ‘깜짝 이벤트’ 또는 ‘생뚱맞은 일’로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 공직자들은 이에 대한 평가를 결코 폄훼하지 않고 있다.

놀랍다는 반응 속에 그동안 나름 한직으로 분류돼 의욕상실의 근무처였던 시의회 사무국 소속 직원들의 어깨 흔들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공직 내부의 흐름이 ‘인사와 관련 생겨난 새로운 패턴은 반드시 정례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준공식을 만들어 낸다는 점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탓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말이다.

얼마 전 최 시장이 “앞으로 인사는 능력보다는 성실성을 먼저 살피고 시 공직 내부의 균형감을 바탕하겠다”는 말을 했던 것이 파노라마 영상으로 눈가를 스친다.

과연, 최 시장이 재임 이후 처음 실시하는 이번 인사에 거는 공직내부의 기대치는 이래서 또 다른 맛깔을 전하며 활력소가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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