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에서 자신의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지역 발전에 공헌한 참일꾼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본보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7개 분야 9명에 대해 ‘제2회 기호참일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기호참일꾼상은 기초단체·지방행정·교육·경찰·사회봉사 등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모범 공직자를 발굴·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 제2회 기호참일꾼상 시상식이 1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려 본보 한창원 사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창간 26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선 9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각 분야에선 ▶기초단체=염태영 수원시장 ▶지방행정=신형우 고양시청 디지털홍보팀장, 하영주 인천 연수구청 가정복지과장 ▶지방행정(기술)=이용구 경기도청 언론담당관실 주무관 ▶교육(교원)=오현정 병점중학교 교사 ▶교육(행정)=김명환 안성교육지원청 경영지원팀장, 박인수 경인여자대학교 총무팀장 ▶경찰=김보경 경기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장 ▶사회봉사=한병희 양평포크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은 “인천·경기지역 발전에는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에 혼신의 힘을 다한 숨은 일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로서의 사명과 역할에 충실히 해 국민께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기초단체 부문

   
 

제2회 기호일보 참일꾼 기초자치단체장상을 수상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민선5기 동안 소통과 신뢰의 지방행정을 구현해 수원을 전국 최고 도시로 성장시켰다.

염 시장은 1960년 수원 출생으로 수성고와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한 뒤 수원환경운동센터 창립과 더불어 노무현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뒤 2010년 민선5기 수원시장으로 당선됐다.

염 시장은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을 표방하며 120만 수원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 지방재정 확보와 공직자 청렴도 향상은 물론 수원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서수원권 개발, 인문학 도시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

먼저 신분당선 연장선으로 수원역까지 잇게 하는 지하철 시대 개막과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도시의 면모를 위해 꿈의 구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이끌어 냈다.

특히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린시티 건설을 위해 석유 없는 세상과 환경오염 근절로 1개월간 자동차 없이 무동력 교통수단을 이용해 생활하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세계 최초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개최,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 국내외로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 청소년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과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도시계획시민계획단, 시정의 주요 쟁점을 시민이 평결하는 시민배심법정, 교통과 교육을 주제로 한 500인 원탁토론 등의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거버넌스 행정을 펼쳐왔다.

이 밖에 서둔동 농촌진흥청 이전적지에 국립농어업전시문화체험관을 유치했으며 수인선 지하화로 도서관 건립,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시설 사업, 서울대학교 농생대 이전부지 개방과 시민의 숲을 조성해 시민 여가와 삶의 질 선진화를 도모했다.

염 시장은 민선5기 4년간 이 같은 반석 위에서도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채 규모를 지난해 383억 원으로 줄여 어떤 자치단체보다 비약적인 발전과 오직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정을 전개, ‘수원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현재 민선6기 수원시정을 이끌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신형우 고양시청 디지털홍보팀장/ 지방행정 부문

   
 

제2회 기호참일꾼상 행정 부문에 고양시청 디지털홍보팀 신형우(51·행정6급)팀장이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신 팀장은 지난 2011년 4월 해당 팀으로 발령받은 뒤 고양시의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연이어 개설해 시정 홍보 및 소통에 적극 활용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 과정에 2013년에 이어 올 상반기 동안 누리꾼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만화 ‘진격의 거인’ 패러디 ‘진격의 고양시’ 홍보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가 17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모든 공공기관에서 올린 영상물로는 최고로 평가됐다.

특히 최성 시장이 직접 ‘고양이’ 캐릭터로 분장해 출연한 동영상을 제작하는 기획력을 발휘한 결과, 해당 동영상은 페이스북 조회 수만 무려 120만 건이 넘어서며 다음 포털사이트 상위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선풍적 인기몰이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서명운동을 SNS상에 제안해 고양시민 3명 중 한 명이 참여한 320만 명의 연대 서명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에 앞서 2012년 고양시에서 열렸던 제92회 전국체전 때 특별 홍보 CM송을 제작해 성공적인 대회를 견인, 주목받았다.

이 같은 신 팀장의 노력은 고양시가 광역단체를 포함해 전국 행정관청 중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팔로우하는 고정팬 5만5천여 명을 거느리는 원동력이 됐고 지난해에는 전국 공무원 공모제안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으며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와 인천시 산하 일선 지자체 등 100여 개의 각급 공공기관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를 분석 및 심사한 결과, 고양시청 디지털홍보팀의 대시민 소통과 공감 노력이 가장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편, 수상자 신형우 팀장은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함께 고생해 온 팀의 동료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곧 상주인구 100만 시대를 열게 될 우리 고양시의 새로운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하영주 인천 연수구 가정복지과장/ 지방행정 부문

   
 

제2회 기호일보 참일꾼상 수상자 인터뷰-하영주 인천시 연수구 가정복지과장

“인천 사회복지공무원의 맏언니로서 동료,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하영주(55)인천시 연수구 가정복지과장은 경기·인천지역 대표 일간지 기호일보가 선정한 제2회 기호일보 참일꾼상 수상을 두고 믿기지 않는 듯 연방 고개를 좌우로 휘저었다.

평소 호탕하지만 본분에 맞는 행실만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그인지라, 참일꾼상 추천 역시 본인 의지보다 주변의 부추김에 억지로 떠밀리듯 처리했던 그다. 그런 그가 인천지역 사회복지공무원은 물론 모든 공무원을 대표해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수상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도 멋쩍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는 참일꾼 중의 참일꾼이다.

하 과장은 1984년 3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으로 임용된 이래 30년간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항상 성실과 근면, 정직과 신뢰, 참 봉사정신으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 지역사회 내 보육아동 및 보육시설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등 공보육 서비스 질 향상 및 영·유아 복지 증진은 물론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여성·다문화 가정·영·유아 무상보육·청소년·어린이집 서비스 강화 등 가정복지를 대한민국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며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구민과 시민을 섬기는 겸손한 사회복지 맏언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이용구 경기도청 언론담당관실/ 지방행정 기술부문

   
 

‘사통팔달 경기도, 일등 소식통.’
제2회 기호참일꾼상 지방행정(기술) 부문에서 모범공직자로 선정된 경기도청 언론담당관실 이용구 주무관은 경기도정 홍보에 있어 중책을 맡고 있는 참일꾼이다.

지난 2006년 3월 경기도청 언론담당관실에 임용된 이후 꾸준히 도민의 알 권리 충족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온 이 주무관은 이미 경기도정 홍보에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 주무관의 활약상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경기도 인터넷방송국 운영·관리 능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경기도정 홍보를 위한 뉴스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운영·관리까지 도맡아 한다.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사업 현장과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직접 촬영한 영상을 경기도내 케이블사에 제공한다. 바쁜 일상으로 현장을 찾을 수 없는 도민들에게 생생한 화면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 결과 도민들은 경기국제보트쇼 등 경기도정의 실감나는 현장 모습 그대로를 손쉽게 안방 TV 속 뉴스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 주무관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상 덕분이다.

그의 능력은 영상 제작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방송장비 및 시설 관리에도 만능이다.

이 주무관은 경기도방송국 이전 설치 및 케이블 지중화 공사에도 참여했다. 또 영상홍보 시스템 산하단체 및 사업소 확대 설치에도 나서 경기도정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경기도정 홍보영상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에서 하는 일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시작한 홍보 확대로 현재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 전광판과 도내 GS25 매장 407개소에서 경기도정 홍보영상을 만날 수 있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도민에게 제공하는 도정 홍보영상을 기존 5개 사에서 90개 사로 확대하는 등 이 주무관은 늘 경기도 알리기에 헌신하고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오현정 화성 병점중학교 영어교사/교육 (교원) 부문

   
 

화성시 병점중학교 오현정(46)영어교사가 경기지역 교사들의 창의지성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활동과 세계시민교육 연계 방법 연구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기호참일꾼상 교육(교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 교사는 지난 1988년 화성여자중학교 영어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뒤 안산 초지고등학교와 성호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병점중학교 연구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교육자원방사단체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연수활동 등으로 창의지성교육과정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창의지성교육과정 운영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교사들의 혁신 마인드 함양을 위한 연수를 계획·진행하는 등 혁신학교준비교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Reading Campus(영어 수준별 독서활동)를 추진해 학생들의 영어 읽기·쓰기 등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과 연계한 봉사 콘퍼런스를 진행하도록 지도해 참교육을 되새기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오 교사는 지난 3년 동안 경기도중등봉사교육연구회 총무로 활동하며 유용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EM)을 알리는 데도 힘썼다. EM 강사 교육 및 EM 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 등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한편 휴무일을 활용해 환경체험봉사교실을 개최, 250여 명의 학생들과 황구지천 정화를 위한 EM 환경 흙공 투하 수업을 진행하는 등 환경봉사 실천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에 더해 EM을 활용해 만든 천연비누를 판매, 그 수익금으로 인도 어린이들에게 염소 보내 주기, 아프리카 신생아 모자 만들어 주기, 조선족 학교에 책 보내 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오 교사는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교사직무연수 등에 참여해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스리랑카·가나 등 외국의 중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김명환 안성교육청 경영지원팀장/ 교육(행정) 부문

   
 

“맡은 바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상을 받아서 영광입니다. 청렴결백한 공직자가 되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더욱더 안성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명환(52)안성교육지원청 경영지원팀장은 제2회 기호참일꾼상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1988년 공직에 발을 들인 뒤 26년 동안 교육행정 발전을 위해 사명감과 열의를 갖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부터 안성교육지원청에서 경영지원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부패제로 클린 안성교육’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공직사회의 청렴문화를 확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팀장은 안성고등학교 출신으로 안성에 대한 애정이 깊다. 안성교육 발전을 위해 2010년에는 한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일선 학교 발전을 위한 그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주요 활약상은 배영종고 농어촌현대화시범학교사업, 비룡중 1교 2캠퍼스 사업, 풍무고 다목적 체육관 증축공사 예산 확보, 경기창조고 정상화 기여 등이다.

이 밖에 교육행정에 발전한 공을 인정받은 김 팀장은 정부 모범공무원 표창(국무총리),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표창(경기도교육감), 안성시민의 날 유공표창(안성시장) 등을 수상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헌혈활동을 펼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헌혈유공장 은장도 수상한 바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박인수 경인여대 총무팀장/ 교육(행정) 부문

   
 

“기호일보가 선정하는 제2회 참일꾼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부상으로 받은 상금은 경인여대와 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고 싶습니다.”

박인수(47)경인여자대학교 총무팀장은 “1992년 경인여대 개교와 동시에 임용돼 22년 재직기간 동안 나름 행복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팀장은 경인여대의 역사와 함께한 몇 안 되는 직원 중 한 명이다. 1993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교무처를 시작으로 기획실, 학생처, 국제교육원, 산학협력처 등 거의 모든 행정업무를 섭렵했다.
그에게 가장 기억나는 일을 묻자 2013년 4월 여자전문대학 최초로 개설한 ‘디자인경영 CEO과정’ 개설 일화를 소개했다.

“주위에서 우려도 있었죠. 개설하고 수강생이 많지 않으면 망신 아니냐고. 그러나 자신이 있었습니다. 산학협력처 근무를 하면서 인천지역 기업 임직원들이 경영, 법률, 기술 개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봤고 함께 모여 토론할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디자인경영 CEO과정’은 박 팀장의 예상대로 성공적이었다. 1기에 54명에 이어 2014년 3기까지 총 150여 명이 입학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웨딩플래너과, 쟈끄데상쥬헤어과 등을 2012년, 2013년 연달아 개설하고 첫 졸업생들이 배출된 올해 100%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 2013년 현장실습 이수율 제고 등 산학협력지표 향상을 통해 경인여대가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경인여대는 교육부로부터 매년 35억여 원, 5년 동안 총 170억여 원의 지원금을 받아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지식서비스산업 여성 리더 양성’ 사업을 진행한다.

박인수 팀장은 인터뷰 말미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지만 지금은 학교 행정업무에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정년퇴직할 때까지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김보경 경기지방경찰청 경장/ 경찰 부문

   
 

기호일보 창간 26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호참일꾼상 시상식에서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김보경(33)경장이 경찰 부문 참일꾼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 경찰에 입문한 김 경장은 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대와 하남경찰서 덕풍파출소를 거쳐 2012년 경기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면서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김 경장은 젊은 층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홍보물 제작에 적극 참여해 4대악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112신고 요령을 적극 홍보해 왔다.

4대악 근절을 위해 가수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젠틀캅’과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여왕의 교실을 패러디한 ‘여경의 교실’, 범죄 예방을 위한 ‘월드캅’ 홍보영상 제작에 적극 참여하는 등 기존의 정형화된 홍보 방식을 벗어나 기초질서 준수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쓴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중미 5개국 치안기관장’, ‘독일 NRW주 치안총수 방문단’ 등 총 3천314명의 해외 주요 인사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선진 112신고처리 시스템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친근한 경찰 이미지를 알리는 데 혁혁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112요원 대상 교육을 수립해 지난 2012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51회에 걸쳐 7천356명의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112허위신고 근절 문화대전 우수 입상작을 활용, 수원박물관과 협력해 순회전시를 이끌어 내는 등 112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허위 신고 근절을 위한 대국민 공감대를 조성했다.

중앙경찰학교 근무 당시 신임교육과정유공과 경찰교육발전유공 표창을 받은 김보경 경장은 성남수정경찰서장에게서 경찰행정발전유공 표창을 받았으며, 중앙경찰학교장에게서 신입교육졸업행사유공,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4대사회악근절유공 표창을 수상하는 등 경찰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문완태 기자 myt@kihoilbo.co.kr

#한병희 양평포크영농조합법인 대표/ 사회봉사 부문

   
 

“넘치는 물은 담아 둘 수 없는 것처럼 항상 제가 가진 그릇에 담아 둘 수 있는 것은 넘친다고 봅니다.”
한병희(50)양평포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외모에서부터 여유가 넘쳤다.

“누군가를 의식해서 시작한 일은 아니다. 여유가 있는 만큼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나눔을 실천한 것 뿐이다.”

한 대표는 이번에 기호일보 ‘참일꾼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무엇보다 ‘참일꾼’이란 말에 스스로를 대견해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형편이 닿는 날까지 행복 나눔을 실천할 것이다. 그리고 내 주위에는 이 같은 나눔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좋다.”

한 대표는 양평군 단월면에서 출생해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로 상경, 우연한 계기로 육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어릴 적 주린 배를 움켜쥐고 씨름을 했던 아픈 기억 때문에 운동부 학생들을 돕기 위한 기부를 시작했다.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과 사회복지시설 노인, 저소득층 김장 지원, 복지 소외계층 등 주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또 새마을협의회 등 단체에서 매년 김장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양평군청에서 추진하는 푸드뱅크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 대표는 2008년 양평애크미포크 브랜드로 12가구의 양돈농가와 작목반을 만들어 수도권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양평=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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