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연수구에 대한 교육예산 집중은 타 지역에 비해 교육의 질과 여건이 월등히 높아졌고 그 결과 연수구는 지난해 인천에서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이며 학부형들 사이에서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매년 연수구로의 전입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 인근 남구에서 연수구로 전입한 학생은 569명으로 전출 452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교부금이 골고루 지역에 안배되어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에만 예산이 집중되는 것은 예산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 때문이라는 소문이 적지 않다. 인천시민은 국회의원들이 이런 소문을 불식시키고 아울러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인천지역 전체로 안목을 넓혀주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시 교육당국은 특별교부금의 사용에 있어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해 고르게 배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시 교육당국도 반론이 있을 것이며 또 대규모 사업을 지역에 골고루 펼 수 있는 것도 아닌 줄은 안다. 그러나 적어도 예산의 균등지원을 위해 재정지원시 지역간 균형있는 배분이 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인천에 또 다른 강남이 생기길 원하는 학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는 교육행정이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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