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든 ‘마더 데레사의 편지’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맞춰 오는 21일 개봉한다.

영화 ‘마더 데레사의 편지’는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데레사 수녀가 엑셈 신부 등 사제들에게 보낸 편지에 기초해 그녀의 인생과 내면의 고뇌를 담고 있다.

영화는 1달러만 들고 인도의 빈민가인 콜카타로 스스로 들어간 데레사 수녀(줄리엣 스티븐슨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화를 통해 ‘위대한 행동은 없다. 위대한 사랑으로 행한 작은 행동이 단지 있을 뿐’,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 헤어질 때는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라’ 등 데레사 수녀의 명언을 만나 볼 수 있다.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라는 기도처럼 일생 동안 가난한 자들을 섬겨 성자로 추앙받는 데레사 수녀를 담은 120분의 영화는 관객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는 윌리엄 리에드 감독에 의해 기획돼 자금 부족으로 2014년 개봉까지 10여 년이 넘게 걸린 일화를 남기며 올해 국제가톨릭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감독이 밝힌 뒷이야기에 따르면 촬영 기간 동안 제작진 모두가 풍토병 등 각종 질병으로 고생했는데, 데레사 수녀 역을 맡은 줄리엣 스티븐슨만 어떤 질병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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