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드림팀이 오는 10월2일 사직야구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지난주 한국프로야구 2군팀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할만큼 전력이 떨어져 올스타로 꾸려진 한국에게 힘겨운 상대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승부에 신경쓰기보다는 오히려 조직력을 다듬는 훈련의 연장이라는 판단이다.
 
28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르고 29일 소집된 야구 대표팀은 중국전을 앞두고 단 이틀밖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어 중국전을 훈련의 하나로 여기고 경기하겠다는 것.
 
김 감독도 “배터리의 호흡과 사인 등을 점검하는데 훈련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어 중국전은 실전에서 얼마나 팀워크가 맞는 지를 점검할 좋은 기회다.
 
타고 투저로 평가받는 한국은 앞으로 치를 대만 및 일본과의 경기에 총력을 쏟아붓기 위해 중국전에서는 최대한 투수진을 아낄 전망이다.
 
대표팀 에이스인 좌완 송진우는 좌타자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이는 대만, 일본과의 경기를 대비해 남겨둘 것으로 보여 이날 선발 투수로는 임창용이나 김진우, 박명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 뒤에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5개국이 참가한 야구는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 뒤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각각 4강전을 치르고 10월9일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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