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은 ‘2013 우현상’ 수상자로 우현학술상에 「의궤 속 조선의 장인」의 저자 장경희 한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재단은 한국의 미학 및 미술사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사에게 우현학술상을,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통해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우현예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3 우현학술상’ 수상자 장경희 교수의 「의궤 속 조선의 장인」은 1994년부터 2013년까지 20년의 노력 끝에 2천 쪽 분량으로 조선시대 장인을 오늘에 되살려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현상 심의위원회는 “조선왕조 의궤에 기록된 장인에 관한 자료를 충실히 가려 뽑아 정리한 책으로, 향후 연구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만한 업적”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 장경희 교수는 규장각 소장 의궤와 왕실공예품의 제작 및 장인을 분석한 ‘조선왕조 왕실가례용 공예품 연구(1999)’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조선시대 의궤와 왕실예술품, 장인과 무형문화재를 연구하며 「탕건장」, 「망건장」, 「갓일」, 「바디장」, 「지승제조」, 「조선시대 관모공예사 연구」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하고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와 한국전통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비롯해 서울·충남·대전·세종시 문화재위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있을 예정으로 ‘의궤 속 조선의 장인-17~18C 인천의 장인을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한 특별강연회가 준비된다.
문의: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팀 ☎032-455-7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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