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성화가 대한민국 땅끝마을을 환하게 밝혔다.

26일 오전 ‘천년의 신비가 살아 숨쉬는 청자골’ 전라남도 강진군에 도착한 후 2.5㎞ 7개 구간을 40명의 주자가 빛을 밝힌 강진 성화 봉송은 치어리더들의 활기찬 응원을 받으며 시작됐다.

1구간은 강진 고등학생, 2구간은 다문화 가정, 3~7구간은 강진군 생활체육회 종목별 연합회에서 선발된 주자들로 구성된 봉송 주자들은 강진 곳곳을 돌며 대회를 알렸다.

봉송을 마친 성화는 강진군민들의 박수와 풍물단의 축하를 받으며 강진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는 “모든 강진군민들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강진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는 오후 2시께 대한민국 최남단 땅끝마을 해남에 도착했다. 풍물단의 신명나는 노랫가락과 해남군민들의 환영을 받은 해남 평화의 불꽃은 35명의 주자에 의해 해남경찰서부터 해남군청까지 7개 구간 2.5㎞에서 타올랐다.

성화가 해남군청에 도착할 무렵 퓨전음악, 난타, 댄스 공연 등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고, 이날 목포에서 숨 가쁜 봉송 일정을 소화했다.

60명의 주자들은 목포역에서부터 목포시청까지 2.6㎞를 12개 구간으로 나눠 성화를 받쳐 들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봉송 주자는 마라톤클럽 회원, 생활체육회 지도자, 목상고 수영부, 목포고 유도부 등 단체 참가자를 비롯해 인천조직위에 개인적으로 신청한 참가자로 구성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에서의 성화 봉송이 무사히 끝나 기쁘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과 목포시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김민(여자 원반던지기), 김현지·강신애(여자 하키)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에서 하룻밤을 지낸 성화는 27일 여수에서 봉송을 마친 뒤 순천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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