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멤버 은비가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1년 전 발표곡 '아임파인땡큐'(I'm Fine Thank You)가 국내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4일 레이디스코드의 노래 '아임파인땡큐'(I'm Fine Thank You)는 멜론, 벅스,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몽키3, 싸이월드뮤직 등 9개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9월 5일 발표한 노래 '아임파인땡큐'가 1년이 지나 주목받은 것은 지난 3일 교통사고로 숨진 멤버 은비가 생전 활동 과정에서 "음원 차트에서 1등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팬들은 3일 오후부터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은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 노래를 함께 듣자는 호소를 이어나갔고, 이에 오후 7~8시 무렵 노래가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다. 

음악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은비의 명복을 빌고 현재 중태에 빠진 권리세의 쾌차를 기원하는 글 수천개가 이어졌다.

한 팬은 "하늘에서 보고계시죠. 음원 차트 1위했습니다. 부디 권곳에서는 못다 이룬 꿈을 이루세요. 그리고 권리세 언니 어서 일어나주세요"라고 기원했다.

다른 팬은 "더 일찍 1위를 시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사랑해요. 그곳에서는 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만 바랄게요"라고 애도했다. 또 "이번 일로 모든 아이돌의 살인적인 스케줄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인 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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