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번의 트라이
감독 박사유·박돈사. 출연 문정희(내레이션). 다큐멘터리. 106분. 12세 이상 관람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고교 럭비 첫 우승에 도전한 오사카 조선고교 럭비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럭비’라는 스포츠의 짜릿하고 나아가 숭고하기까지 한 매력을 재발견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특히 정치적 파고에 흔들리면서도 ‘재일동포’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꿋꿋하고 의연하게 일본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열아홉 살 청춘들의 도전정신은 민족·소속·지위 여부에 따라 많은 가치가 판가름되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내 편, 네 편’이라는 팀으로 나뉘지만 경기가 끝나면 모두가 하나되는 ‘노사이드’ 정신까지. 럭비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월요일 휴관. 일반 관람료 6천 원. 청소년·경로·장애인 4천 원.
상영 정보 및 문의:www.cinespacejuan.com, ☎032-427-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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