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초콜렛 도넛’은 전세계 12개 영화제에서 15개 상을 차지한 감동의 화제작이다.

초콜렛 도넛을 좋아하는 다운증후군 소년 마르코(이삭 레이바 분). 어느 날 엄마 없이 홀로 남겨진 그를 밤무대의 댄서인 루미(알란 커밍)와 그의 동성 연인 폴(가렛 딜라헌트)이 입양하고자 하면서 겪게 되는, 1970년대 미국의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감독과 배우 모두가 영화 속 이야기처럼 현실에서도 비슷한 환경에 놓여져 있다는 사실이다. 감독 트래비스 파인은 전처와의 이혼으로 사랑하는 딸과 만날 수 없는 아픔을 가졌으며, 마르코를 연기한 이삭 레이바는 실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또한 ‘엑스맨 2’, ‘아이즈 와이드 셧’, ‘버레스크’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알란 커밍은 실제 커밍아웃한 배우다.

이들 감독과 배우는 자신의 아픔, 사회에서 겪는 편견과 차별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여 내며 관객과 소통한다.

월요일 휴관. 일반 관람료 6천 원, 청소년·경로·장애인 4천 원.

상영 정보 및 문의:www.cinespacejuan.com, ☎032-427-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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